충북도 '교토의정서' 대비

충북도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대체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클린 충북' 건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 16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산업계와 공동으로 능동적인 '기후변화협약' 대비에 나서는 등 '발등의 불'로 다가온 대체 에너지 개발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31억 3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체 에너지 시설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의 18억 4000만원에 비해 무려 71%가 늘어난 금액이다.

도가 올해 대체 에너지 시설 보급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은 ▲충주·괴산 LED 신호등 보급 13억 6000만원 ▲단양 태양에너지복합시스템 설치 6억원 ▲충주·진천 고효율 HID램프 및 안정기 설치 5억 6300만원 ▲괴산 도서·벽지 태양광 발전시설 1억 2000만원 ▲단양 신·재생 에너지 홍보관 건립 1억원 ▲괴산 태양광 가로등 설치 2800만원 등이다.

도는 또 도내 12개 시·군의 경로당 등에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3억 1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0TOE(원유 1t이 발열하는 칼로리)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업체와 기후변화협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들 업체가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할 경우 연리 2.0%의 저리로 사업비를 지원해 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며 "대체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절약 실천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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