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대통령 선거사범 중점 관리하겠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을 방문, 기자 간담회에서 "19대 대통령 선거가 36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흑색선전과 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과제를 중점으로 선거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정권의 방패'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 "그러한 표현을 적절하지 않다"며 "예전과 다르게 요즘 젊은 경찰관들은 (이념) 편향성 없이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하다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불거진 검찰과의 구속영장 청구권 갈등에 대해서는 경찰의 자정노력을 전제하고 밝은 전망을 했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가 지난해부터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마당에 국민에게 경찰과 검찰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면서 "경찰이 스스로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높여 나가면 국민도 우리의 손을 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현장 활력, 소통과 화합 그리고 경찰'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 전북청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후 U-20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회 준비상황과 안전시설 등을 점검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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