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최초로 개인 투자조합 결성
공동 자금 출자해 펀드 조성후 유망한 기술 창업기업에 투자
6월말 IR 데이… 기업 발굴·지원

행복청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세종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 회원 기업을 위한 엔젤투자 지원 제도인 ‘개인투자조합’이 세종시 최초로 결성됐다고 3일 밝혔다.

‘개인투자조합’이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일반 개인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한 후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단체를 말한다.

보통 창업 후 급성장하는 기업은 외부로부터 많은 투자액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데 ‘개인투자조합’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창업 기업을 발굴해 정부 자금과 조합투자자금을 1대 1로 매칭해 지원하게 된다.

협의체 회장사인 ㈜아이빌트세종을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은 3월 2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총 4억원의 민간 투자에 매칭해 4억원의 정부 자금이 투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조합 등록에 대해 이준배 대표는 "산학연협의체를 통한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미국 등 창업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엔젤투자제도가 세종시에서도 실현 가능해졌다"며 지정 소감을 밝혔다. ㈜아이빌트세종은 오는 6월 말 IR(Investor Relations) Day를 개최,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016년 4월에 78개 회원사로 시작한 세종산학연협의체가 창립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회원사를 돌파했다"면서 "최근 창업보육센터 지정에 이어 개인투자조합 조성 등 지속적으로 기업 지원제도를 확립해 행복도시를 미래 창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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