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 마련된 ‘아름다운 사람들의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이 인기를 톡톡히 누려. 대전보건대 총동문회가 준비한 이 부스엔 가족·연인이 얼굴에 태극기나 포켓몬 등을 그리며 웃음 가득한 축제장으로 변모. 참가자 박모(39) 씨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내년에도 참가해 가족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축구 국가대표들도 대청호 마라톤에 힘 보태겠죠?” 이번 대회에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 한 참가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원해 입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2017대청로마라톤은 참가자가 역대 최대로 많았던만큼 응원열기도 한층 더 치열. 마라톤 코스에는 한 회사가 지난해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명대사를 인용해 내건 ‘완주, 그 어려운 걸 또 해내지 말입니다’ 등의 플래카드도 걸려 눈길. 결승점 지점에서도 가족, 직장동료 등이 다소 시간이 지체된 참가자들에게도 “그래도 니가 1등이야”라면서 응원의 말로 계속해서 독려.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부스 여성, 어린이 참가들에게 인기 만점. 동물, 카카오캐릭터 등 각종 문양 중 원하는 모양직접 선택. 얼굴에 잠자리 모양 그린 어린이 참가자 “왠지 좋은 기운을 받아 더욱 잘 달릴 것 같다”며 의지 돋워. 네일아트는 여성 참가자들에게 인기 폭발. 한 아주머니 “마라톤대회에서 네일아트를 받을 줄 생각도 못했다”며 들뜬 표정 감추지 못해.
○…한국철도공사 철도과학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20여명이 자녀들과 함께 참가. 평소 사무실에만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연구원 특성상 운동과 단합을 함께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찾다가 마음을 모아 이번 마라톤에 참석하게 됐다고. 철도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은 대청호 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4세대 철도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
○…“속이 따뜻해야 팔다리로 에너지가 전해집니다” 간밤에 내린 봄비로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속 대회장에 마련된 동구 각 동 주민센터 부스엔 따뜻한 음료를 찾는 참가자들로 북적여. 참가자들은 코스 완주 후에도 두부김치와 묵국수로 체력을 회복하며 “역시 대청호 마라톤대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라며 엄지를 치켜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