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넓혀 공연·만남의 공간으로
주민들 주도 경관협정 통해 이뤄져
市 젊고 활기찬 공간 조성 지원키로

세종시 신도시와 원도심의 조화로운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37개 과제 중 1905년 개설돼 세종시 관문 역할을 해 온 조치원역 광장이 새단장을 마쳤다.

이번 조치원역 광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경관협정을 통해 경관 개선과 도시숲 조성이 이뤄져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추진된 조치원역 광장 경관개선 사업은 기존의 광장 내 주차장(17면)과 파고라·조형물을 철거하고, 택시 승강장을 분산 배치해 광장을 보다 넓게 확보했다. 넓어진 광장에는 공연과 이벤트가 가능한 만남의 장소로 새롭게 탈바꿈됐으며 이동식 화단을 설치해 녹색쉼터의 기능을 확보했다.

기존 아스팔트 광장(도로)은 인조화강석(블록) 등으로 교체하고, 광장 내 이동형 플랜트(레일) 설치, LED 경관조명 공사, 바닥 배수 개선 사업 등을 통해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대학생 설계공모전 및 현상 설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으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15명이 설계자문단과 사업추진협의체 등에 참여해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각계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될 수 있도록했다.

그 결과 택시승강장은 광장 전면 회전교차로와 역사 서측 충현로 방면으로 분산 이전했으며 노후화된 조치원역 역사의 전면(前面)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올 하반기에 개보수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했다.

세종시도 조치원역 광장의 새단장에 발 맞춰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역전상인회와 지역주민, 대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어지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조치원역 주변은 연탄공장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구가 많았는데 이렇게 새단장을 하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민들과 함께 완성한 이번 조치원역 광장의 새단장을 계기로 앞으로 시민주도의 청춘조치원 사업을 지속으로 추진해 조치원 경제를 활성화하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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