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인간은 모두 자신이 잘되고 발전하길 바란다. 자신의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신에 대한 질책도 하지만 요인을 다른데서 찾고 불만을 표출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자신들의 주장을 1인 피켓시위, 집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드러내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론을 결집시켜 자신들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관심이 있는 일에는 열정이 생기고 행동으로 옮기지만, 관심이 없는 일에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눈길조차도 쉽게 주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안보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다. 지난 1997년 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국난을 슬기롭게 해결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어려웠을 때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 보겠다는 염원이 행동으로 옮겨져 가능했다고 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은 그저 개인의 꿈에 불과하지만 다수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분열보다는 단합이, 갈등보다는 타협이, 불통보다는 소통이, 미움보다는 용서가 절실히 필요하다. 염원만 있고 나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살아간다면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 경제가 어려워 내 몸조차도 돌 볼 겨를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울수록 주위를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 그것에 염원을 담아 함께 동참한다면 지금보다 우리의 주변 환경이 지금보다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국민들 간에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다양하겠지만 선거는 대표자를 뽑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를 통합하는 기능도 있다고 본다.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염원을 담아보고 여러분들의 권리를 행사했으면 한다.

정종호<충남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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