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33억 투입 농업용수 획기적 공급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가뭄 때문에 갈라지는 논바닥만큼이나 '농심(農心)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충북도는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고, 한해(旱害)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인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올해 533억원을 투입, 71개소에 대한 농업용수 개발 및 시설 보강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충주 송강지구 등 저수지 6개 지구, 옥천 도농지구 등 양수장 2개소를 연차사업으로 새로 건설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선 1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또 충주 재오개 등 5개 지역, 36개 지구에 대해 총 201억원을 투입, 저수지 및 양수장의 시설보강을 통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원군 오창면에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총 7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59만t을 담수할 수 있는 농업용 저수지를 건설키로 했다.

미호천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오창저수지가 준공되면 청원군 오창·옥산·강외면과 천안시 동면 등 4면, 24개리, 857㏊에 안정적인 농업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반복되는 한해로 영농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농업용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라며 "2011년까지는 충북도내 6만 3264㏊의 논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5만 3142㏊를 수리안전답으로 조성,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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