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별·GAP 인증 농산물에 6월부터 공식상표로 사용 방침
품질관리원 위촉… 삼진아웃제 적용
철저한 사후관리로 명품브랜드화

세종시가 지역 농특산물의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세종시는 새 농특산물 공동상표로 ‘싱싱세종’을 확정하고 오는 6월부터 공식 사용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 시절인 2007년 개발된 ‘행복한 아침’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선정해 사용해왔으며 현재 농산물, 축산물, 가공품 등 관련 단체 23곳에서 20개 품목에 대해 공식브랜드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와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그동안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새로운 상표 개발에 착수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차례 논의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370여건의 의견과 소비자 및 생산자 등 4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를 종합해 세종시의 농특산물 공동상표를 ‘싱싱세종’으로 최종 확정했다.

또 상표 디자인 역시 온·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3400여명의 선호도를 반영해 결정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새 브랜드 ‘싱싱세종’을 오는 6월부터 공동 선별·친환경·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농산물에 공식 상표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품질관리원을 위촉해 인증 농산물을 철저히 관리하고, 사용 기준 위반자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적용, 승인을 취소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싱싱세종’을 명품브랜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싱싱세종’에 대한 붐을 조성하고 인지도를 높여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싱싱세종’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과 도매시장, 지역 내 공공급식, 수출, 온오프라인 판매망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존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행복한 아침’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을 중단하고 품목별로 사용 승인 기간이 남아 있거나, 농특산물 포장재의 잔여(재고)물량이 있는 경우 한시적으로 사용토록할 예정이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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