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중학교 1학년 3000여명에
연간 10만원 상당 문화카드 지원
진로탐색·공연관람 등 기회 제공
사업비 3억… 본예산 1억·추경 2억

세종시 민선 2기 출범 직후부터 추진해 온 ‘청소년 문화카드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세종시는 오는 7월부터 ‘청소년 문화카드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9일 시청 내 2층 정음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법적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지원 대상 및 지원 금액, 사용처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 2월말 최종 협의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본격 시행을 앞둔 청소년 문화카드는 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공연 관람 등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종시 관내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만 13세 청소년 3000여명(일반청소년 2925명, 저소득층 75명)에게 연간 10만원 상당의 문화카드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세종특별자치시 청소년 문화카드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필요한 총 사업비 3억원 중 본예산에 1억원을 확보하고 1회 추경에 2억원을 추가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청소년 문화카드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가 원전하게 실현되는 아동·청소년 친화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협의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누리카드와 중복수급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최종 협의를 이끌어 냈다”며 “당초 계획대로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10만원씩 지원하고,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진로탐험, 직업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아동, 청소년의 인구비율(25.5%)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라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취미활동을 적극 지원해 아동과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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