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고 사전예방 프로그램 진행, 정신건강센터 개인상담·교육 계획
현재 자살률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20~30대 스트레스 상승 등 관리 필요
유가족 위한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

세종시가 심신 미약 등으로 인한 자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음 건강한 세종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키로했다. 또 자살자의 유가족을 위한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보건소는 위탁기관인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최근 중앙심리부검센터와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자살률 감소 방안을 모색키로했다고 8일 밝혔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의 자살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이주민의 대량 유입과 20~30대의 스트레스 상승 등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키로했다. 증진센터는 이를 위해 우울 및 정서관리를 위한 개인상담을 비롯, 세종 시민을 위한 자살예방교육,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살시도자 및 자살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관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 및 정신건강 편견해소,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도 실시키로했다. 또 이달 중 세종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자살예방 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증진센터는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 모색과 함께 자살자의 유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협약을 맺은 중앙심리부검센터와 연계해 심리부검을 실시하고 마음 위로 편지를 통한 정서적 지지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및 정신보건전문요원,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참여하는 유가족 상담서비스도 제공키로했다.

증진센터 관계자는 “‘마음 건강한 세종시 만들기’는 현재 자살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살률을 더욱 낮추기 위한 조치”라며 “또 자살자의 유가족들이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키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건강 관련된 기타 문의 사항은 정신건강증진센터(044-861-8521)로 하면 된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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