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시동
회덕 IC 연결도로건설 본격 시행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관광활성화
문화예술체육 연계 도시재생 추진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 희망대덕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박수범 대전 대덕구청장은 올해 역시 다양한 사업들의 결실을 통해 미래발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여러 정책들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남부럽지 않은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일단 대외적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미래 대덕발전의 동력이 될 각종 국·시책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먼저 정비계획수립 후 결실을 보지 못했던 ‘효자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게 됐다.

또 주택 재개발사업수립 결정 고시 이후 진척을 보지 못했던 ‘대화동 2구역’도 최근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회덕 IC 연결도로건설을 위한 예산 24억원도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동서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대전산업단지 서측진입도로 교량 건설 사업은 기본설계를 마치고 국비 확보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 청장이 이렇듯 지난해 다양한 국·시책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민선6기 구정운영의 최우선 과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선 노력으로 대덕구는 2014년부터 매년 100여건의 고용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900여건(지난해 10월 기준)의 구직이 이뤄지는 성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로 연결되는 문화체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인프라와 연계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박 청장은 “오래전부터 대덕구는 ‘영화관 하나 없다’는 말이 계속 회자됐다”며 “이는 지역에서 문화·예술, 체육 부문에서 삶을 재충전할 장소와 기회를 접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통문화자원과 지역인프라를 연계해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대덕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건강을 유지하고 여가를 즐기려는 주민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축구 등 20개 종목에 18개 구청장기 대회를 개최해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그 일환인 대청호마라톤대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덕구 대표 체육축제로 매년 3000여명이 참가해 전국 규모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

박 청장은 “이러한 다양한 결실에도 아직 대덕구가 헤쳐나아가야 할 일들은 많이 남아있다”며 “먼저 ‘연축동 개발사업’ 등 오랜 기간 숙고했던 중요사업에 대해 실질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적 설계도 강조했다.

박 청장은 “1990년대 후반 주거형태로 자리 잡아 들어섰던 지역 내 아파트 90% 이상이 조성된 지 20년이 경과하게 된다”며 “최근에 지어진 현대식 아파트와 현격한 주거환경 차이를 보이고 있고, 조성된 지 30년을 넘긴 일반 주택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주거환경은 물론 주민들의 풍족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이 가능토록 도시재생의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준비하고 추진해 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청장은 올해 대덕구가 구상한 모든 계획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새로운 도약, 희망 대덕 시대’를 찬란하게 열어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며 “덧붙여 저 구청장 이하 600여 공직자는 희망대덕 건설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20만 구민 여러분께 다짐한다”고 마무리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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