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에세이]

지속가능발전(持續可能 發展, 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무엇인가? 지속가능발전은 지구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제·사회·환경이 균형 잡혀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21세기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자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유엔 193개국이 모여 합의를 한 내용이다. 즉,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으로 '다음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보다 좋은 상태를 위한 우리세대의 최소한의 약속이자 실천'인 것이다. 충청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의 지방의제21 수립·권고를 기초로 설치된 민·관협력기구로 1999년 7월 9일 창립했다. 협의회는 사회, 경제, 환경, 기후에너지, 마을자치, 교육문화, 청년, 산업발전 등 부문위원회에서 '충북지속가능발전포럼'을 통해 정책을 생산하고 의제를 발굴하고 있다.

총 14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운영된다. 위원은 행정, 의회, 도민, 기업,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 여성 등이 총 망라돼 있다. 특히 충북의 대표적인 거버넌스(협치) 기구로 사업의 직접 수행보다는 민간단체와 행정의 가교역할 및 세부과제 실천을 위한 민간단체 간 조율 역할을 수행한다. 그 중요성에 비춰 위원은 충북도지사가 위촉하고 대표단은 충북도 정무부지사, 충북도의회 부의장 및 위원 중 선출된 산·학·시민사회 등 5명의 공동대표제로 구성된다.

지난달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김원용 상임회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위원과 시민사회, 의회, 행정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은순 충북여성단체 협의회장 등 13명이 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신규 위원으로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협의회는 올해 사업 비전을 '지속가능한 충북을 위한 지역공동체추진'으로 설정하고 목표를 '참여와 협력을 통한 거버넌스 안정화'로 설정했다. 또 민·관 거버넌스 강화와 충북도 지속가능발전 목표 수립 등 3개 부분 15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정책기획 사업으로는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 및 미호천·한남금북정맥 생태 축 모니터링사업, 그린캠퍼스 실천사업 등이며, 연대협력사업으로는 네트워크 강화 및 지역 거버넌스구축, 생물다양성조사, 환경교육 한마당 등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충북도가 신 성장 사업 외 3대 유망사업 첫 번째로 기후환경사업을 선택했으며, 깨끗하고 안전한 충북 구현을 위해 총 2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기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야 한다.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는 것은 누군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 성장일변도의 정책에서 미래세대의 삶을 고민하고 지구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 지역에서 찾고 실천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충북을 위해 건배(건강과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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