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확보위해 경력직 직원 채용
주차시설 통합관리로 불편 최소화
은하수공원, 시민공원 형태로 전환
단계적 인수·관리위해 인수팀 운영

세종시 최초 공기업인 세종시설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지난 한해 숨가쁘게 달려온 신인섭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사무자동화 업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기업 직무경험이 풍부한 경력 직원을 전국 공모로 채용하며 기관 운영 시스템을 완성했다.

특히 취임 첫 해에 은하수공원과 조치원 주차시설, 고용복지센터 등을 인수해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등 공단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신 이사장을 만나 지난 한해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어떤 비전으로 세종시설공단을 운영해 나갈지 25만 세종시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대담=황근하 세종본부장

-세종시설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세종시 최초의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 운영을 맡게돼 기쁘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초대 이사장이라는 중압감에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 37년간 쌓아온 다양한 공직 노하우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정방향에 맞는 시설관리공단 운영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의 기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취임과 동시에 시설공단 조직을 갖췄다. 어떻게 구성했나.

“현재 1본부 4팀, 정원 84명 규모로 경영전략본부를 중심으로 경영지원팀(공단업무총괄), 은하수공원팀(은하수공원업무), 시설관리1팀(공동구, 주차시설), 시설관리2팀(고용복지+센터, 행복아파트)으로 구성했다. 또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경력 직원들로 공단을 갖췄다. 앞으로 추가 인수 시설의 규모에 맞춰 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조직 및 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 최초 공기업으로서 전문성은 확보됐나.

“앞서 언급했듯 공단의 전문성 확보 및 인수 사업의 정상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우수한 경력직 직원 10명을 전국 공모로 채용했고 지난 2월 10일에는 체육시설 인수, 재무회계, 기획·감사 분야 등에 근무할 관련 분야 근무경력자 19명을 전국 공모로 선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세종시 최초의 공기업으로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전문인력 확보,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도심 주차타워에 대한 효율적 운영 방안이 있는지.


“주차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우선 시설물의 통합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치원 주차타워와 전통시장 주차장을 비롯해 신규 준공되는 주차시설을 인수해 통합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주차장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기존 21시→23시까지)하고, 30분 무료주차제, 카드결제 시스템을 신규 도입해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다.”

-은하수공원 인수 당시 잡음이 있었다. 모두 해소 했는지.

“지난해까지 민간기업인 ㈜전월이 위탁 관리하던 은하수공원을 올해부터 시설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당시 원활한 시설물 인계인수를 위해 수차례 ㈜전월, 시청, 의회, 공단 관계자 등과 대화를 했고 갈등 해결에 노력해 왔다. 지금은 은하수공원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은하수공원의 전문적인 운영과 사업운영 노하우 전수, 재산 물품의 원활한 인계인수 등을 위해 일부 시설에 한정해 ㈜전월과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합동 근무를 하고 있다.”

-은하수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지난해까지 명절기간 휴무로 운영하던 화장장을 365일 무휴 운영방식으로 전환하고,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에는 은하수공원과 공설묘지, 봉안당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긴급상황 대비 협력체계 구축 등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명절기간 동안에 특별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봉안당 참배시간 연장운영 및 임시 제례실 추가설치(기존 4개→6개), 임시피한처 운영 등 방문하는 시민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같은 노력때문에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지난 설 연휴기간에는 2만여명의 성묘 참배객이 다녀가 작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는데 앞으로 이번 운영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개선된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2017년도 주요업무 계획은.

“올해는 공단 출범 초기로 ‘안정적 운영시스템 구축’과, ‘경영혁신을 통한 향상된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을 기본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은하수공원의 경우 운영시간 연중무휴 확대와 도시형 수목장지 조성, 장사정보통합시스템 구축 등으로 시민 편의와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아직 시민들에게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은하수공원 시설을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시민공원형태로 바꿔 나갈 것이다. 주차시설은 30분 무료주차와 야간 운영시간 연장(2시간) 등 서비스 개선과 함께 신규로 준공되는 아름동, 종촌동 주차타워 등 주차시설을 하반기 추가 인수해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또 세종고용복지+센터 입주기관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입주기관 협의체 운영, 시설방문 민원안내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추진할 것이다.”

-또다른 세종시 시설물 인수계획도 있나.

“올해 준공 예정인 3-2생활권 보람동 수영장과 부강생활체육공원, 고운동 생활자원회수센터, 아름동·종촌동 주차타워 등을 우선대상으로 검토 및 인수 준비 중에 있으며 2018년 이후 준공되는 지방자치회관, SB플라자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인수·관리될 수 있도록 시설인수팀을 운영하고, 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시설공단 사무실 이전 및 사옥 추진은 계획은.

“현재 세종시설공단 본부사무실이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임시로 위치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와 협의해 올 연말까지 세종시청 조치원청사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공단 사옥은 조직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청과 협의할 사항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종시설공단은 ‘시민과 함께 미래를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을 목표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단, 안전사고 없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또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호흡하는 공단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싶다. 많은 시민들도 공단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정리=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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