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캠프 명단 공개… 1호 이세돌, IT기업 CEO·워킹맘 등 포함
“저명한 분들보다 일반 국민 모셔, 지지율 상승세… 이달말 25% 희망”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프로바둑 기사와 워킹맘, 사업가, 탐험가, 셰프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캠프 후원회장 명단을 공개했다. 안 지사 캠프 후원회장 1호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맡았다. 이어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 사업가 샘리(46) 씨와 젊은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 씨, IT기업 CEO인 임현수(38) 씨, 패션잡지 CEO인 유도연(34) 씨가 후원회장으로 안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이색 경력을 가진 인물로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탐험가 김한울(45) 씨와 셰프 김성운(39) 씨도 후원회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워킹맘을 대변할 수 있는 워킹맘 김정나(39) 씨와 박재아(39) 씨, 장애아동 워킹맘인 명지은(44)씨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농사와 클라우딩 펀드를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인 박종범(38) 씨와 전국 최연소 이장인 박종진(36) 씨, 로스쿨 학생인 안지희(31) 씨와 공인노무사 진재영(47) 씨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후원회장 최고령자로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그룹에 입사해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흥선(59) 씨가 후원회장으로 참여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후원회장 대부분이 30대 젊은층으로 구성됐다.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모금에 대해 박 대변인은 “2002년 희망돼지처럼 이번에는 IT기술을 접속해 ‘IT 희망돼지’ 형태로 모금할까 생각했지만,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으로 제약이 많아 전통적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실무자들이 목표했던 것보다 지지율 상승세가 빠르다. 이번 달 말에는 25% 지지율에 도달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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