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07년까지 총 50억원 투입

공기 지연과 예산 과다 투입 등의 문제로 사업 중단 위기에 놓였던 충주 호암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곧 재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창희 시장은 최근 사업계획 지연과 투자효과 미흡 등을 이유로 사업에 제동을 건 환경부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당초 수립됐던 남산생태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호암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변경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한 데 이어 충북도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거듭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이미 지원한 국비 7억원 가운데 80% 이상을 사업비로 소진하는 것을 전제로 호암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변경을 조건부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살미면 재오개 용수개발사업과 병행, 남산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용수개발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용지 매입비 25억원에 대한 추가예산 확보문제가 발생,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시의회가 지난해 말 예산 과다 투입과 사업효과 부족 등을 이유로 이 사업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부결시키면서 답보상태를 거듭해야만 했다. 여기에다 환경부까지 나서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며 국비 반납을 요구,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오는 8월부터 2007년까지 호암지 일대에다 모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습지수생식물원과 전망대 등을 갖춘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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