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지역 위원장들 文 지지
김성곤 “安, 대한민국 성공이끌 후보”
박영선, 安 대연정 제안 공감의사도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특정 대선 주자에 대해 정가 내외에서 지지선언과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지지선언 대부분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로 쏠리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일부 위원장들은 9일 문 전 대표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문 전 대표를 전북지역 18개 지지모임을 하나로 묶어 단일 지지모임체로 출범한 '새로운 전북포럼'에 합류키로 했다.

또 서교동 화재 ‘초인종 의인’으로 알려진 고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도 이날 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안 씨는 “아들은 생전에 ‘소극적이고 무관심한 태도가 공동체를 병들게 한다’고 했고, 누가 지도자인지 면밀히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들의 깨우침을 통해 알았다”고 지지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 지사에 대한 지지도 부쩍 늘었다.

김성곤 전 의원은 이날 “(안 지사는) 40%의 리더십을 60%의 리더십으로 확장할 사람”이라며 지지를 공식화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안 후보를 돕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제 평소 지론인 '중용의 정치'를 하고 있고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성공'을 만들어낼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김종인 전 대표에 이어 박영선 의원도 안 지사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내놨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안 지사의 대연정에 대해 ‘현실적’이라고 공감 의사를 밝힌데 반해 문 전 대표의 일자리공약은 ‘구시대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안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 정국이 되기 때문에 연정과 협치를 하지 않으면 국정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대연정이라는 단어가 지금은 비판받을 수 있지만, 정권교체 이후에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공공일자리 공약과 관련해서는 “너무 구시대적인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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