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9일 청년과 해고노동자, 소상인과 농민 등 이른바 ‘흙수저’들로 구성된 후원회를 출범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노동자와 서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대선주자로서의 선명성과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비엔비타워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인 ‘이재명의 국민서비스센터’에서 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후원단장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분야별로 우리 사회의 대표적 을(乙)들을 상징하는 분들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공동후원회장단 12명을 소개하고 관련한 정책 공약도 밝혔다.

이 시장은 상임 후원회장을 맡게 된 사회복지사 박수인 씨에 대해 "청년배당을 받은 성남시의 청년"이라며 "청년배당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청년이 미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청년배당을 받고 공부한 덕에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청년을 버리지 않고 응원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후원회장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다수의 약자인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로 후원회를 꾸렸다"며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모두 함께 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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