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前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음성군 명칭 변경없이 진행 결정
5월 28일 품바축제 마지막날 개최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로 혼선을 빚었던 음성반기문마라톤대회가 명칭 변경없이 오는 5월 28일 치러진다. 음성군 제공
<속보>=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로 혼선을 빚었던 음성반기문마라톤대회가 명칭 변경없이 오는 5월 28일 치러진다. <6일자 충북판 1면 보도>

군에 따르면 반기문 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음성군체육회는 대회 명칭에서 '반기문'을 빼고 '음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했다. 이는 반 전 총장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하는 마당에 자칫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면 사업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불필요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지난 1일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사라졌다"며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 대회 명칭을 바꿀 이유가 없어졌다.

이에 군은 오는 5월 25~28일 개최될 음성품바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반기문마라톤대회를 명칭 변경 없이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음성군이 반 전 총장이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로워지고, 대회마라톤대회 명칭 변경에 따른 혼선과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윤종관 음성군체육회 사무처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 대회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어 그동안 10회에 걸쳐 매년 개최해 왔던 '반기문마라톤대회'의 명칭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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