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사상 첫 예산 5000억시대 펼쳐
도시정주여건 개선 등 인구 10만 성과
늦어도 3년내 市 승격위한 조건 충족
홍주성, 토지 매입 등 복원사업 순조
원도심 교통인프라 개선위해 노력

▲ 김석환 홍성군수는 “올해에도 도청 수부도시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내포신도시 건설의 영향으로 20여년만에 인구 10만명을 회복하며 충남 중심도시로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에 김석환 홍성군수를 만나 지난해 주요 군정성과와 올해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지난해 두드러진 군정성과를 꼽는다면?


“2016년 홍성군정은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A등급, 지역복지사업 전국 대상 등 59개 부문에서 수상하여 16억 41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투자 선도 지구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62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25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군 예산도 전년보다 302억원이 증가한 5237억원을 확보, 군정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넘었다.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추진, 남당항 다기능 어항 개발, 서해 금빛열차 투어, 천주교 순교성지 개발, 홍주읍성 복원정비, 찾아가고 싶은 죽도 가꾸기 사업과 바다낚시 공원조성, 여객선 운항 등 관광자원을 확충했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기업만족도 조사에서 전국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으며,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다. 홍성사랑장학금 100억원 조성 범군민 운동을 전개해 176명의 학생에게 1억 9500만원의 장학금과 교육경비 20억원을 지원했으며 서울 충남학사 건립에 4억 5000만원을 투자하고 66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충남도청이 내포로 이전한지 5년차에 접어 들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홍성군은 지난 4년간 내포시대에 발맞춰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 △차별화된 역사·문화·관광 발전전략 추진 △도시정주여건 개선 △농업 등 지역 산업 발전전략 다각화 등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가장 큰 변화로, 20년만에 인구 10만을 넘어섰다. 2012년 12월말 기준 8만 8415명이었던 인구는 2014년 11월말 기준 9만 1692명, 현재는 10만명을 넘어 지속 증가세에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북면은 2만 3000명으로 늘었다. 2012년 633억원에 불과하던 지방세수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은 주곡 위주에서 도시근교농업으로 생산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근교농업 면적은 2012년 6.㏊에서 19.8㏊로 3배 늘었으며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2곳을 개소했다.”

-홍성군 전에 인구 및 세수는 늘고 있지만 홍성읍 인구는 5000명 넘게 줄어드는 등 공동화 문제가 심각한데 대응책은?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원도심 기능강화를 위해 옥암 도시개발 지구에 육아 친화형 아파트와 호텔을 유치하고 오관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한편 역재방죽지역 융복합사업, 홍성 역세권 개발사업 홍성읍 서북부 순환 도시계획도로 개설, 홍성역에서 신도시 첨단 산업단지간 도로개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홍성읍 인구증가를 위해 홍성읍에 살면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폴리텍대와 혜전대, 청운대학 학생들과 각급기관, 기업체 종사자들의 주민등록 이전을 촉구하고 출산장려금 지급, 귀농귀촌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주성복원사업도 북문과 수구를 복원하고 성벽으로 생활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성내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관광화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지역민도 행복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승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일은 목표가 있어야 실천이 따르기 마련이다. 2018년은 홍주 지명탄생 천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최선을 다해보자는 것이다. 긍정의 사고가 모아지면 큰 일을 해낼 수 있지만 부정의 사고로는 하나도 될 것이 없다. 무리하게 인구를 유입시키자는 게 아니라 주민등록 이전없이 상주하고 있는 분들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자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는데 내년까지 채워지지 못한다 해도 주공 4차 아파트 입주와 이안아파트, 옥암지구 육아친화적 아파트가 완공되면 아무리 늦어도 2020년까지는 모든 것이 충족되리라 전망한다.”

- 군청 청사 이전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로드맵은?

“군청사 이전은 홍주의 역사성을 이어가며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관·전문가로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청사입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검토 과정을 통해 적지를 선정하는데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홍주성복원사업도 북문과 수구를 복원하고 성벽으로 생활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성내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관광화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지역민도 행복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주 지명 천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사업을 준비중인가?

“2018년은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 이름사용 천년이 되는 해이다. 2013년 1월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내포신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천년의 역사와 문화관광을 소중하게 가꿔 나가고 있다. 홍주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청운대학교와 함께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인문도시로 선정돼 학생, 공무원 주민이 함께하는 홍주천년 인문학 강좌와 홍성학 강의를 하는 한편 홍주성 복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홍주천년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저명한 교수들과 전문가로 기념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홍주천년기획T/F팀을 만들어 각종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홍주천년 공원을 조성하고 홍주순교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물을 설치해 누구나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 홍주읍성 북문을 홍주의 부활 상징물로 복원하고 타임캡슐 매립을 통해 현재의 홍주를 천년후로 보내 보물로 유산화 하도록 하겠다.”

-홍주성 복원사업은 홍주성의 역점시책 중 하나다. 하지만 이와 관련 지역에서 말이 많은데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설명해 달라

“그동안 우리군은 홍주성 토지 및 지장물을 매입해 의병공원 조성, 홍주성역사관 건립, 홍주성역사공원 조성, 옥사 복원, 홍화문(남문) 복원, 안회당 보수정비, 성곽정비, 읍성 연못조성의병공원 조성, 홍주성역사관 건립 사업등을 통해 역사문화 자원의 원형보존을 위해 힘써왔다. 이와 함께 성벽 정비공사를 시작해 홍주성 서쪽 성벽을 정비했으며 북문과 수구 또한 복원 예정이다. 군은 홍주성 지정구역 내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매입 토지에 대해서는 2018년까지 매입 완료 계획이다. 홍주성 복원은 지역의 역사성 회복을 필두로 관광명소화 및 이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까지, 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내포 신도시 영향으로 인구 및 자동차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홍성읍의 도로 환경 및 불법 주정차 등 교통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데 대응책은?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원도심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관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홍성읍 서북부 순환 도시계획도로 개설, 홍성역에서 신도시 첨단 산업단지간 도로개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회전 교차로 증설과 신호시설을 개선하여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기하고 교통안전표지판과 고속방지턱을 전면 개선하겠으며 불법 주정차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실정과 주민수요에 맞는 공영 주차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관리 공영주차장을 확충했으며 시내 중심지의 경우 구옥 등을 군이 매입해 자투리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홍성군에서는 친환경축산을 위해 무창돈사, 분뇨 순환형 처리시스템과 퇴비사 세정식집진시설 설치, 축산농가에 대한 맞춤형 악취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악취를 유발하는 미 부숙 가축분뇨와 퇴비 살포를 방지하기 위해 신도시 인접지역 대규모 농경지에 밭작물 유기질 퇴비를 지원하고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축산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연접 7개리를 축산악취제거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순차적으로 축사폐업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사조농장 이전 및 업종변경을 추진하겠다. 또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 민원 급증에 따라 내포 악취 전담 T/F팀을 신설, 무인악취포집기 설치 등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저감 10대 시책’을 군 축산과, 농수산과 등 5개 관련부서와 유기적 협력하에 추진해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는 ‘힘찬 도약, 희망 홍성’ 건설을 위해 쉼 없이 달려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도청 수부도시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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