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품권 판매등 영향 설특수 기대

설을 맞아 충주지역 재래시장 경기는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반면 대형 할인점 등 일반 유통업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고전이 예상돼 어느 해보다 추운 설대목이 될 전망이다.

4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 재래시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달리 이번 설 대목에도 뚜렷한 판매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나 시의 시장 경기 부양책 등으로 바닥을 탈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9월 발행 이후 부진을 보이고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전 공무원이 구매운동을 실시, 최근 3일간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5일 열리는 설맞이 대축제를 재래시장에서 펼쳐 손님몰이에 나서는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규모 별로 전망이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은 올해도 상품권 증정과 할인행사 등 다양한 구매서비스 전략을 구사, 선물세트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마트들은 대형 할인점에 밀리고 있는 데다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오히려 감소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 용산동의 한 중형 유통업체는 인근 업체와 과다한 가격 경쟁 등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이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설을 맞아 지역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경기 회복기미가 없어 현재로서는 지역경제 회복을 낙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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