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조례안 등 101건 처리
장항산단 1단계 사업 집중
응급의료센터 개설 등 숙제
집행부와 협력·소통할 것

▲ 조남일 서천군의회 의장은 “열린 의정을 펼쳐 나아가기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찾아 군민 의견을 수렴해 시책에 반영하는 등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천군의회 제공
경제 불확실성에 정치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우리 사회 전반이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다. 혼란의 정유년 새해를 맞아 조남일 서천군의회 의장을 만나 올해 의회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후반기 의장 소감은.

"군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 또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결 같은 자세와 마음으로 군민을 섬기며 낮은 자세로 임하는 책임 의회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로 취임했습니다. 이제 반년이 지났네요. 돌아보면 군민의 대표인 군의회 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 왔다고 생각합니다. 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각계각층 많은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특히 민생 현장을 살펴보는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과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를 꼽는다면.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 의회는 9회에 걸쳐 조례안과 각종 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사안별로 모두 101건입니다. 주요사업장 방문과 행정사무 감사, 군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업무를 감시 견제했으며 진정 군민을 위하고 예산낭비가 없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했습니다. 아울러 집행부가 계획했던 각종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 성과를 보고 받고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 해였습니다. 특히, 신서천화력발전소 건립과 장항국가산업단지 기반 조성 등에 의회 역량을 집결해 어려운 지역경제 극복과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 해였습니다."

-중점 현안사항을 꼽는다면.

"가장 먼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1단계 사업입니다. 총64필지를 분양을 하고 있는데 많은 생태기업들을 유치해 지역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량을 집결해야 합니다. 또 다른 사안은 감소하는 인구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라고 봅니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단지를 조성해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를 담보할 수 있는 응급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입니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해 응급의료센터 개설은 서천군의 중요한 숙원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장항·서천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민들이 잘 사는 서천군을 건설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 중 하나입니다."

-올해 의회 운영 방향과 계획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 또 열린 의정을 펼쳐 나아가기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찾아 군민 의견을 수렴해 시책에 반영하는 등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집행부의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과 조화를 통해 군정에 구체적인 비전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집행부와의 소통 방법론은.

"의회의 주요 기능은 견제와 감시입니다. 그러나 의회와 집행부는 기본적으로 군민의 위한 하나의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집행과 의사결정을 소통을 통해서 서로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력과 소통이 되려면 상대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진심이 없는 소통은 소통이 아니라 소리의 전달일 뿐입니다. 서천의 발전과 서천군민을 위해서 우리 의회는 집행부와 진심으로 영혼이 살아 있는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군민이 중심이 되고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서천군 건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난해는 국내정세 불안과 경기 침체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련과 고통을 겪었고, 최근에는 조류 독감 등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위기 때 마다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냈듯 우리도 이 위기를 지혜와 힘을 모아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서천군의회도 군민 여러분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보다 발전되고 살기 좋은 서천 건설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로 서천군의회에 큰 힘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한 바를 다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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