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던 청주 A 고등학교의 개방형 교장 공모를 재추진할 것을 31일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A 고교 개방형 교장 공모를 오는 9월 정기인사에 맞춰 발령할 예정이라는 연기 결정을 철회하고 오는 3월 1일자로 발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학교 측이 실시하는 1차 심사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2차 심사까지 마무리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교육청이 '내 사람 심기'를 시도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A 고교의 공모제 교장 초기 지원자는 4명으로 학교 측의 1차 심사와 도교육청의 2차 심사를 거쳐 2명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1차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이 쉬는 시간에 한 학부모 위원에게 "전교조에서 활동한 지원자가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교조는 "심사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안 된다"며 명백한 해명을 촉구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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