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A 고교 개방형 교장 공모를 오는 9월 정기인사에 맞춰 발령할 예정이라는 연기 결정을 철회하고 오는 3월 1일자로 발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학교 측이 실시하는 1차 심사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2차 심사까지 마무리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교육청이 '내 사람 심기'를 시도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A 고교의 공모제 교장 초기 지원자는 4명으로 학교 측의 1차 심사와 도교육청의 2차 심사를 거쳐 2명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1차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이 쉬는 시간에 한 학부모 위원에게 "전교조에서 활동한 지원자가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교조는 "심사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안 된다"며 명백한 해명을 촉구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