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 정체 피해 막간 나들이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은 귀경행렬로 인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도민들은 연휴기간 청남대, 괴산 산막이 옛길 등 관광·유원지를 찾아 휴일을 만끽했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KTX 오송역 등은 서울행 티켓이 매진된 가운데 귀경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고속도로 역시 설 연휴동안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귀경전쟁이 벌어졌다. 고속도로 통행 차량 수는 29일 411만대, 30일 335만대로 조사됐다. 설 연휴동안 청주국립박물관, 청남대,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등 유원지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려 북적였다.

청주국립박물관에서는 설 연휴동안 가족 방문객들을 위해 팽이,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전통놀이와 북, 징, 상쇠 등 체험마당과 어린이 가족뮤지컬 등을 준비해 방문객들에 즐거움을 선사했고, 설 연휴기간 청남대는 2000여명,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도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청남대를 찾은 윤홍열(28·서울시 강서구) 씨는 "설을 맞아 고향인 청주를 왔다 귀경을 준비하던 중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하다는 뉴스를 보고 청남대에 들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날씨는 좋지 않지만 정체를 피할 요량으로 들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괴산 산막이 옛길도 2500여명이 찾는 등 도내 각 유원지에는 연휴내내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괴산 산막이 옛길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주말 방문객이 300~400명으로 많지 않으나 설 연휴를 맞아 많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대거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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