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DB
?가을야구를 꿈꾸는 한화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1명을 영입하지 못한 채 전지훈련을 떠나게 됐다.

한화이글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38일 간의 담금질에 돌입한다. 당초 이번 전지훈련 참가인원은 66명으로 발표됐으나 30일 코칭스태프·재활조 등 11명이 추가돼 총 77명에 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지훈련 규모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 선수단 59명으로 최종 구성됐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구상·현지 구장 상태 확인을 위해 이미 29일 일본에 도착했다.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31일 현지 도착 후 내달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내달 28일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벌인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오간도가 기존 선수단과 팀워크를 다져 연습경기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계약한 윌린 로사리오도 이날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전지훈련지로 향해 훈련을 소화한다. 한화의 이번 전지훈련은 오키나와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국내 KBO리그 팀과 11경기를 치르고 미야자키에서 5경기를 진행하는 등 16경기를 소화해 실전감각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또 한화이글스는 이번 전지훈련 기간 한화이글스 야수들의 타격과 수비를 집중 지도할 타나베 노리오 전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과 전문 트레이너 키쿠치 히로야스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 전지훈련 출발 전까지 오간도 외 외국인 투수 1명을 영입하겠다던 당초 목표는 이루지 못하게 됐다. 이번 전지훈련이 오간도의 KBO리그 적응력과 팀워크를 다지는 자리인 만큼 남은 한 자리도 마저 채워간다는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앞서 박종훈 한화이글스 단장은 이달 초 “남아있는 외국인 투수 한 자리에 알맞은 선수를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훈련과 재활을 병행키로 계획한 안명명·송창식·권혁·김용주·김범수 등도 이상군 코치와 일본 오키나와 신카이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혁민·김민우·김재영도 재활조로 훈련에 임하게 된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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