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전문진화대·산감기동대 발대, 진화 교육… 비상근무체제 돌입

보령시가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산불전문진화대 및 산감기동대 발대식을 갖고 시민과 함께하는 산불 예방으로 푸른 보령을 만들어 가기 위한 본격적인 봄철 산불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발대식에는 김동일 시장과 산불전문진화대 및 산감기동대, 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 각 1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및 결의문 낭독으로 책임감 부여와 사기를 양양하고, 직무·안전 교육을 통해 대원의 임무 고지, 산불예방 순찰 ·진화요령 등을 교육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원을 모집, 1월 이론시험과 체력검정을 통해 산불전문진화대 53명과 산감기동대 48명 등 모두 101명을 선발했고, 근무기간은 산불조심 강조기간인 봄철(1.26.~5.15.)과 가을철(11.1~12.15.)로 △산불방지 계도·홍보 및 산불요인 사전제거 등 예방사업 △산불진화·뒷불감시(야간산불 포함) 및 장비 유지관리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포함)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26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취약지 순찰 및 예방활동과 초동진화체계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시는 당초 봄철 운영기간이 2월 1일부터이지만,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설 연휴 전·후로 성묘객 등 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1월 26일부터 조기에 운영키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와 논, 밭두렁, 생활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산행 시 화기물 소지 및 흡연을 금해야 하며 산림인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도 삼가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니, 시민 및 등산객께서도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푸른 보령을 물려줄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