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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유년시절 일했던 성남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시장은 “공장에서 코흘리며 일하던 꼬맹이 노동자가, 대한민국 대통령 선호도 3위에 오른것만도 엄청난 기적이다. 약자가 요구하는 열망을 포기할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바꾸려면 기득권자와 싸워야 한다. 기득권의 핵은 재벌이며, 그중에서도 삼성”이라며 “삼성과 싸워 이길 사람, 기득권과 목숨 걸고 싸워 이길 사람은 저”라고 말했다.

이울러 “범죄수익은 환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친일재산환수법처럼 부당재산을 환수하는 것은 소급입법을 해도 된다는 것이 헌재의 판례”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유죄가 확인되면 이재명식 ‘리코법(조직범죄 재산몰수법)’으로 불법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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