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안희정 4.7% 집계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격차를 벌리며 지지율 30%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성인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p)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3.0%p 오른 2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3주차 당시 문 전 대표가 기록했던 최고치(27.9%)를 21개월 만에 경신한 것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 및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p 내린 19.8%로 나타났다.

이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1.6%p 내린 10.1%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0.4%p 오른 7.4%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4.7%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렸으나 5위를 유지했다. 또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6위로 출발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3.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 1.6%, 김부겸 민주당 의원 1.2%, 남경필 경기도지사 1.1%, 홍준표 경남도지사 0.9%, 원희룡 제주도지사 0.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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