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 “올해 변화·도약 원년”… 3대 핵심 사업방향 제시

▲ 박상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의 2017년 핵심사업 방향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창림 기자
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 천안시장)이 올해 재단의 슬로건을 ‘변화와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박상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의 2017년 핵심 사업방향 및 전략을 밝혔다.

박 대표는 3대 핵심 사업방향으로 ‘품격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일상속 문화 가속화’, ‘천안흥타령 춤축제 글로벌화’ 등을 제시했다. 재단은 명품 기획공연 및 전시를 확대해 지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이벤트 발굴을 통해 천안을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 전문예술인, 생활문화 동아리, 장애인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돕는 ‘예술창작 활성화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예술무대, 한뼘 미술관, 작은 문화공간 만들기 등 시민밀착형 생활문화 컨텐츠를 강화해 시민과의 문화소통에 적극 나선다.

또 문화예술 관련 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지역문화 발전전략을 도모하는 ‘문화 학술교류회’를 정례화하고, ‘문화 워크샵’의 상시적 주선을 통해 재능있는 청년 문화기획자를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 풀뿌리 문화생태계 기반을 조성한다. 재단은 특히 전국 최고 최대 춤축제로 도약한 ‘천안 흥타령 춤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우선 해외참가팀의 춤 장르를 종전 전통 민속춤 위주에서 탈피해 지구촌 모든 춤을 망라한 개방형 축제로 유도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품 춤축제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일방적 관람방식의 거리퍼레이드를 관객과 함께 참여해 즐기는 스트리트 페스티벌로 전환하고, ‘댄싱 스테이지’, ‘페스티벌 데일리 킬러’ 등 다양한 컨텐츠를 도입해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로 변화를 모색한다. 재단은 시민들이 지역사회 모든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수 있는 ‘천안문화예술 뱅크’ 홈페이지를 3년간의 조사연구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운영한다. 재단은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유니버셜 발레단, KBS교향악단, 국립극단, 프랑스 로렌국립오케스트라 공연 등에서 확인된 천안시민들의 고품격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한 노력을 올해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규 대표는 “개관당시 연간 4만 7000여명에 그쳤던 예술의 전당의 관람객수가 5년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천안문화재단만의 차별화된 컨텐츠의 발굴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천안시민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채우고 나아가 문화도시 천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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