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케익 전문점 ‘성심당 케익부티끄’ 이어
작년 9월 전통과자점 ‘옛맛솜씨’ 오픈
제과업계서 한국식 디저트문화 선도
설명절 선물로 '한밭의 노래·순정' 각광

▲ 옛맛솜씨 전경 성심당 제공
대전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길. 양손 가득히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데 고민이 있다면 지역 대표 기업 ‘성심당’을 찾아 보는건 어떨까?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초라하게 문을 열었던 지역 대표 향토기업 ‘성심당’은 거룩할 聖, 마음 心 이라는 뜻을 담아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부터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젊고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빵의 본고장인 유럽과 기술교류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임은 물론 인재 개발 및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지금은 대전을 대표하는 제과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과업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성심당이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충청투데이 독자들에게 달콤한 정보를 알렸다.

▲ 내부에 진열된 제품들
◆60주년을 지난 대전의 명소 ‘성심당’


대전역 앞에서 초라한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이 지난해 10월 60주년을 맞이했다.

대전의 랜드마크로 성장한 성심당은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대전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성심당은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이라는 슬로건으로 특별한 대전사랑에 대한 마음을 보여준다. 대전시민과 희노애락을 함게 한 성심당은 타도시로의 진출을 거절하며 꼭 대전에 와야만 맛볼 수 있는 대전의 빵집이 되고자한다. 누구나 성심당하면 꼭 먹어야 봐야 할 빵 ‘튀김소보로’를 알듯이 언제나 성심당은 튀김소보로를 비롯한 빵을 사고자 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여기에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빵들을 보게 되는데 바로 대전의 정서를 담은 제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보문산 메아리’, ‘판타롱 부추빵’, ‘한밭의 노래’, ‘대전부르스떡’ 등 을 보면 바로 이곳이 대전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된다.

이처럼 성심당의 제품 이름에서도 대전시민과 함께 대전사랑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성심당의 발전은 나날히 이어졌다.

2013년 전국 최초로 빵과 케익을 분리해 케익 전문점 ‘성심당 케익부티끄’를 오픈 한 이후 디저트문화를 선도하는 옛맛솜씨 등과 같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옛맛솜씨 내부
◆새롭게 오픈한 성심당 ‘옛맛솜씨’


지난해 9월 새롭게 오픈한 성심당 ‘옛말 솜씨’는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심당을 대표하는 빵과 케익은 서양의 디저트이기 때문에 임영진 대표와 김미진 이사는 평소 한국적인 디저트 선물류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9월 성심당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대전부르스떡과 대전부르스만주, 대전부르스약과, 대전부르스전병 등 전통 과자들을 좀 더 전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전통 과자점인 성심당 옛맛솜씨를 오픈했다. 여기에 쑥가루를 넣은 반죽에 팥앙금과 찹쌀을 넣어 만든 쑥떡앙빵, 타르트 모양의 고소하고 쫄깃한 앙떡타르트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심당 대표 전통과자인 대전부르스떡과 만주, 약과를 세트 묶은 한밭의 노래가 명절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설을 맞아 최근 성심당 옛맛솜씨의 다양한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한밭의 순정이 출시됐다.

이밖에 옛맛솜씨에서 차례상에 놓을 수 있는 한과, 조청산자, 조청유과, 궁중약과, 식혜 등도 판매하고 있다.

▲ 앙떡타르트
◆전국구 '튀김소보로' 대전대표 빵집 성심당 60돌 잔치


성심당의 창업 60주년 기념식이 지난해 10월 옛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한현택 동구청장,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등 내빈과 지역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 집으로 시작해 굴지의 대전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성심당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역동적인 미래를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심당은 60년의 시간동안 ‘모든 이가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라는 경영이념과 나눔과 사랑의 경영철학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젊고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빵의 본고장인 유럽과 기술교류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으며 인재 개발 및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지금은 대전을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는 제과점으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 3월 대전시와 ‘시정 홍보·마케팅 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 손으로 빚은 홈메이드 만주
◆성심당 임영진 대표, 대전 유일 ‘존경받는 기업인’


제과·제빵업체 로쏘㈜ 성심당을 경영하는 임영진 대표가 대전지역에선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의 ‘2016년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해 기업·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인 12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CEO의 경영철학과 성과급, 인재육성과 복지 등 성과공유사례, 기업의 성장성을 주요 지표로 평가됐다.

기존엔 기업 매출규모나 경영자 중심 평가로 기업이 평가됐다면 이번엔 근로자를 위한 성과공유 사례를 핵심으로 평가하고 선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임 대표 등 12명의 경영인은 미래성과 공유제를 선도하고 확산하는 롤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고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성심당 임 대표는 분기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인건비 비중을 높여 15%의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는 등 근로수준을 높인 바 있다. 성심당 근로자의 초봉은 고졸·대졸 차이 없이 2500만원 가량으로 책정됐다고 알려졌다. 임 대표는 우수사원 20명을 선발해 일본제과학교 연수를 보내고 최고 기술자 3명은 연봉 1억원 이상 대우로 인재 육성에도 힘쓰며 제과·제빵업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임 대표는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명예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지역민들이 부여해준 명예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식품·관광사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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