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1조 1347억원 국비확보
기업체감도 ‘A등급’ 전국 10위 달성
환황해권전략사업단 꾸려 변화 대비
머드축제 관광객 편의증진위해 개선
지역 발전·시정추진 혼신 노력할 것

▲ 김동일 보령시장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민만족을 뛰어 넘는 감동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보령시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환황해전략사업단 출범과 함께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보령의 장밋빛 미래 개척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를 신년 화두로 천명했다.

또한 대내적으로 명경지수처럼 청렴하고 정직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대외적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시민만족을 뛰어넘는 감동행정과 탁월한 시정성과 창출로 충청과 환황해의 새 역사를 써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900여 공직자에게 주문한 김 시장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지난해 시정을 평가한다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강도높은 재정개혁 기조 아래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과 엄격한 재정 총량 관리체계 속에서도 우리시는 지난 3년간 1조 1347억원의 국비확보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해 왔다고 자부한다. 보령~서천(국도21호), 청양(국도36호), 부여(국도40호), 태안(국도77호)을 잇는 광역 도로망과 장항선개량 2단계 철도 건설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대해로(국도36호) 왕복 6차선 확·포장 공사와 코아루@와 한내로간 도시계획도로의 준공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도로망도 구축되었다. 장항선 복선 전철과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는 국가계획으로 확정됐고,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만드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연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8600여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2016년 전국 규제지도 기업체감도 및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에서 우리 시가 기업체감도 'A등급'으로 전국 10위(2015년 15위), 경제활동 친화성 분야에서는 'S등급'인 전국 31위(2015년 9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관광컨버전스 시대를 의욕적으로 열어 나가고자 설치한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는 지난 6월 개장 후 5만여 명이 이용했고 야외스케이트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낭만과 추억을 담아드리고 있으며, 지난해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요트대회, 해안선 레저스포츠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은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려 수준 높은 해양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새해 시정의 최우선 핵심 과제는.

“올해는 민선6기의 알찬 결실을 맺어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지난 성과를 발판삼아 소통과 화합을 통한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데 방점을 찍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특히, 올 한해도 국내 정치의 혼란, 소비심리 위축, 고용불안, 저성장에 따른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단위 현안사항을 대선공약으로 제시, 국가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 먼저 경제·지역개발 분야로 △청라농공단지, 두산 인프라코어 성능시험장 착공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 및 우수기업 유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조성 및 현대화 4개년 발전기본계획 수립 △시가지 및 농어촌 도로망 구축을 위한 대천~죽정간 도로개설공사 착공 및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농수축산업 소득향상 지원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및 수산물 유통·가공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겠다. 또 문화·관광 분야로 △보령석탄박물관 리노베이션 사업 △성년을 맞는 제20회 보령머드축제의 신규 콘텐츠 도입 및 머드체험공간 확대 △제12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성공적 개최 및 전국 및 지역규모 체육대회 유치 △스포츠파크 조성사업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이다. 환경·복지 분야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측정소 설치 및 신보령1,2호기 환경협정 체결 △가축 분뇨 공공처리시설 착공 △힐링 숲 무궁화 수목원 준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산부·영유아 보건 및 복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 미래전략 분야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해삼 생산 및 가공산업 육성, 해삼EXPO 및 2022년 보령머드 EXPO 개최, 국도77호 개통 대비 섬 관광 특화전략 발굴 관광자원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분원, 국립해삼연구소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명품 교육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공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교육경비 지원 △평생학습 지원 및 평생학습도시 지정 신청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한 학교급식센터 본격 운영 △만세보령장학기금 확충(90억원) 및 장학금 지급으로 미래를 위한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환황해전략사업단 출범과 향후 보령신항 추진에 대해 한 말씀.

“미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략사업 개발 및 해양관광산업 인프라 구축과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환황해권전략사업단을 발족했다. 앞으로 천북 굴단지를 특화된 먹거리 관광지로 발전시켜 균형적인 어촌개발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폐광기금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 다양한 도서·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등 도서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휴양과 치유, 해양관광을 접목한 해양헬스케어 시범단지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원산도 대명리조트와 연계해 미래 관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면서 머드축제와의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2022 머드 엑스포를 준비하고, 품질 좋은 보령해삼의 양식·가공 및 유통 등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한 보령 해삼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 보령신항은 보령시가 新해양시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 10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중앙부처에 재추진을 건의하고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 9월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보령신항 예정부지내 항만시설 예정부지조성계획이 국가 계획으로 반영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450억 원 규모의 충남도 관공선 부두와 관리부두 시설계획까지 함께 반영되어 추진한다. 특히, 금년도 항만시설예정부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 20억원이 확보돼 설계가 완료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착수돼 2020년까지 완료할 것이다. 이와함께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보령신항 2단계 사업인 마리나와 화물부두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

-올해 성년을 맞는 보령머드축제의 개최 계획은.

“'바다 진흙이 관광테마가 된다'는 것은 20여년 전 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우리 시에서는 머드를 테마로 1998년 7월 처음으로 축제를 개최한 이래 2017년 7월 제20회를 맞이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라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축적된 축제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축제장과 스페셜 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대천해수욕장 해안선을 따라 3개 광장을 연결하는 축제장 구성으로 축제공간을 확대하고 샤워장 및 물품보관소 신축, 회전열차운영, 푸드 트럭 도입으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시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머드체험시설 위주의 단순한 즐길 거리에서 최신 EDM을 결합한 수요자 중심의 주·야간 머드체험콘텐츠도입 및 축제박람회, 머드화장품을 이용한 뷰티페어 개최, K-POP 한류 콘서트 등 20주년에 걸맞은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령머드파우더와 머드축제를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 첫 수출하는 뜻 깊은 해다. 올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개최할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이러한 머드테마의 세계화 및 수익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원년이자 다가올 2022년 보령머드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여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서 최고의 축제한류를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2014년 7월 민선6기 보령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을 위해 말보다 실천으로 변화를 이끈다는 각오로'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주문하고, 겉치레나 허례허식, 권위주의를 과감히 타파해 왔다. 전 직원 명찰 패용으로 권위주의적, 형식적 관행을 탈피하고 시민과 민원인들에게 믿음을 주는 공직자 상을 표방해왔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서 친절하고 깨끗한 이미지 확산을 위해 미소·친절·청결 운동으로 선진시민 의식 함양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시정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2017년 한해도 대내적으로는 명경지수(明鏡止水)의 청렴하고 정직한 공직풍토 조성, 대외적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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