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교통 불편 해소 위해 조치원 우회도로사업 추진 속도
어린이공원 토지보상, 마을회관 신축... 청년층 ‘쉐어하우스 시범사업’ 계획

세종시 읍·면지역의 정주환경 기반이 올 한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시 건설도시국에 따르면 도농복합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올해는 신도시권과 함께 읍·면지역까지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통부터 생활환경 여건까지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시는 먼저 북부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조치원 우회도로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와 조치원 연결도로의 실시설계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건설청과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10년 이상 장기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이 오는 2020년 7월 실효되는 것에 대비해 총 434개소(도로 409개소, 공원 15개소, 녹지 7개소, 광장 2개소, 운동장 1개소)의 정비시설 정비안을 수립해 해제, 존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치원·부강·전의 지역에 들어설 어린이 공원 조성을 위해 상반기 내에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신안리에 대학문화거리를, 조치원·전의·전동 지역에 마을회관 5개소를 각각 신축키로 했다.

시는 청년층 주거환경 안정을 위한 ‘쉐어하우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쉐어하우스 시범사업은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3가구를 공급,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은 도농복합도시라는 지역 특성상 자칫 신도시 중심의 발전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따라 신도심과 구도심, 읍·면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해 올해는 시민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해 세종이 조화롭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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