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군정 성과들
인삼축제 96만명 찾아 경쟁력 입증
세계중요농업유산 도전 세계적 관심
금산·추부깻잎 수출 호조 ‘제2전성기’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인삼엑스포 164억 들여 개최 준비
깻잎 수출단지 육성사업 펼칠 예정
역사박물관 건립 올해부터 추진

▲ 박동철 금산군수가 올해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금산군은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금산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으로 인삼종주지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며 제3회 동북아농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금산인삼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등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올해 금산군정은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군은 안정적인 군정현안 추진을 통해 군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금산인삼농업 세계농업유산 도전 △거점형 종합개발 △금산농업 경쟁력 강화 등 굵직한 사업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군정이 펼쳐진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희망찬 도전, 행복한 금산’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군정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금산발전을 위한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박동철 군수로부터 올해 군정 방향과 주요 시책을 들어본다.

대담=김혁수 충남본부(금산담당) 이사

-지난해 주요 군정 성과는

“제36회 금산인삼축제 성공개최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종합체육관 준공, 가족통합지원센터 개관 등 미래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역점사업의 마무리로 희망을 키워냈다. 인삼종주지 위상을 바탕으로 금산인삼축제 글로벌화, 세계 인삼시장의 경쟁력 제고, 문화 콘텐츠 확장 등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금산인삼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도전은 발전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 국내 농업유산학회 관계자와 일본, 중국의 저명한 세계농업유산 권위자를 초청한 제3회 동북아 농업유산위원회 국제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현재 세계중요농업유산 위원회 사무국 1차 서류심사가 통과된 상태로 올해 상반기 중에 등재가 결정될 전망이다. 금산인삼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10월말 현재 1572만달러(산업통상자원부 통계)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금산·추부깻잎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매출 500억원을 돌파, 2015년 금산·추부깻잎특구 지정의 활력을 매출로 승화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제36회 금산인삼축제는 산업형문화관광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96만5000여명의 방문객과 663억원에 달하는 인삼약초 매출을 기록했다. 종합체육관 건립 또한 금산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고 다문화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통합된 가족통합지원센터 완공으로 다문화와 건강가정의 교육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올해는 안정적인 군정현안 추진을 통해 군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금산인삼농업 세계농업유산 도전, 거점형 종합개발, 금산농업 경쟁력 강화 등 굵직한 사업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군정을 펼칠 예정이다. 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엑스포 광장 및 주차장 조성, 인삼관 토지매입 및 리모델링, 조직위 출연금 등 총 164억원을 투입, 국제행사 품격에 맞는 행사장 조성에 나선다. 금산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체계적인 금산인삼농업의 보전 및 활용계획 수립, 전통 체험형 인삼밭 조망대 및 탐방로 조성, 국내외 학술행사 개최, 금산인삼농업유산 홍보관 설치 등으로 당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금산인삼약초명품화 등 5개사업에 131억원을, 생산·가공·유통·연구 등 21개 분야에 81억원을 투입해 인삼약초 R&D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농업의 경우 총 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해 쌀 소득보전 직불제, 축산농가 지원, 친환경 유기질 비료, 깻잎생산시설 지원, 객토지원 등에 무게를 둔다.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는 읍면소재지 및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에 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지구, 창조마을만들기 등에 75억원을 들인다. 총 2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편리한 정주환경에도 집중한다.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하는 살기좋은마을가꾸기, 지붕개량 등 주거환경 개선, 도시가스 공급 확대, 제원·군북·남일지역의 상수도 확충 등 정주환경의 쾌적성을 높이게 된다. 총 164억원이 투입되는 국지도 68호(금산~진산) 개량사업, 금산읍 외곽순환도로 마무리(192억원), 회전교차로 3개소 설치(중도오거리, 엑스포 삼거리, 양전삼거리), 방우리 연결도로 개설 용역, 농어촌도로 7개노선, 도시계획도로 8개소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망 개선에 나선다. 가족통합지원센터 운영, 노후보장, 여성역량강화, 아동청소년 복지, 영유아 보육사업, 어려운 이웃지원 등 복지분야에도 총 65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오는 9월 개최된다.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32일간 금산인삼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충남도와 금산군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후원하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게 된다. 2013년 9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추진을 공식 발표하고 충남연구원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15년 9월 엑스포 조직위를 출범시켰다. 이후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로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냄으로써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26개 도시간 세계인삼도시연맹 결성을 목표로 21개 도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서울 명동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금산인삼랜드(하)휴게소 및 대전시 일원에서 D-300일 기념 공식포스터 선호도 조사 및 인삼엑스포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시연출분야에서는 환영존, 주제존, 체험존, 산업존, 휴게놀이존 등 전시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연출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금산추부 깻잎 매출이 500억을 돌파하며 인삼에 이은 제2의 소득작목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데

“2012년 400억 매출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드디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깻잎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 2015년(8815t, 447억원)보다 53억원이 증가한 8716t, 500억248만원의 매출 신장(12%)을 나타냈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산지 생육부진과 겨울 깻잎 작부체계 전환 등에 따른 출하 물량 부족으로 매출부진이 예상됐지만 반전에 성공했다. 깻잎농가 스스로 자발적인 품질향상 노력과 함께 7~10월 약 4개월 동안 출하가격이 상자당(2Kg) 전년대비 7000~8000원이 오른 평균 2만3000원대의 가격이 형성되면서 500억원 진입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생산량은 총 8716t으로 상자로 환산하면 435만8000상자에 해당한다. 하루 5t 차량 10대 분량의 깻잎이 서울, 대전, 광주 등으로 출하됐다. 낱장(1상자 당 1200장)으로 따지면 대한민국 인구 1인당 101장 가량 소비한 셈이다. 올해도 깻잎산업 발전을 위해 깻잎·산약초의 6차 산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사업단을 구성 운영하고 수출용 깻잎작업 프로세서 개발 및 신시장 개척 홍보마케팅을 내용으로 하는 깻잎수출단지 육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금산역사문화박물관 건립 추진 상황은

“금산역사문화박물관 건립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역사박물관은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시·교육·휴식의 복합문화시설이다. 장소는 현 향토관(금산읍 금산로 1575) 자리로 1만270㎡의 대지에 연면적 2100㎡, 지상 1·2층 건물로 지어진다. 사업기간은 내년 2월까지며 총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된다. 역사박물관은 1층 금산역사관과 2층 생활민속박물관으로 나눠진다. 1층에는 선사시대, 삼국·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관 등 4개의 전시실로 구분, 시대별 변천사를 연출하게 된다. 2층은 금산농악 체험관 및 근현대생활문화관, 지구촌 생활민속관으로 이뤄진다. 제원면 천내리 고인돌을 비롯해 백제시대의 토기 및 청자유병, 임진왜란 자료 및 유물, 독립운동과 인물, 향토유물 등 역사적 근거가 총망라된다. 부속시설로 금산역사문화 안내도서 및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뮤지엄샵과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전시와 교육,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보는 물론 군민들의 문화 자존감을 키워나가겠다.”

-고령화·저출산 문제로 인한 인구감소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차원의 인구증가 방안이 있다면

“금산군의 인구는 정점을 찍었던 1974년 12만5607명 이후 감소세가 지속돼오면서 지난해 12월말 현재 인구수는 5만4612명을 기록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여파는 생산인구의 감소, 잠재성장율 저하, 소비지출 감소 등 군세 약화 우려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다가섰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은 지난해 인구늘리기에 성공한 국내 지자체의 시책들에 대한 검토와 보완을 통해 전략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 6개 분야 32개 인구늘리기 시책을 발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시책을 살펴보면 △임산부 출산준비교실, 출산장려금 등 임신·출산지원 △가정양육수당, 영유아보육료 등 보육지원 △고등학생 학자금(셋째 자녀 이상) 등 학자금지원 △귀농교육센터 운영 등 귀농인 지원 △국적취득자 지원금 등 다문화가족지원 △전입세대 환영상품권, 전입대학생 생활안정지원금, 전입유공기업 정착지원금 등이다. 종합적인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과 더불어 신규 시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금산군 인구늘리기 지원 조례를 지난해 제정했다. 조례 제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에 힘을 싣게 됐다.”

정리=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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