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산단 고용창출 기대감,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앞장, 원도심 재생사업 10여년만에 첫삽
작년 출범 천안복지재단 내실 운영, FIFA U-20 월드컵 만반의 준비

▲ 구본영 천안시장이 올해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100만도시 천안의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결집하겠습니다"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모토로 출범해 민선6기 4년차를 맞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은 10일 충청투데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변화무쌍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지역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포진한 우수한 인적자원을 잘 활용해 천안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원년이 되도록 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안은 올해 ‘FIFA U-20 월드컵코리아’의 성공개최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계획 관철, 원도심 재생사업 활성화, LG생활건강 퓨쳐산업단지 안착, 천안SB플라자 추진, 천안~평택 민자고속도로 건설 가시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웰니스 임상지원센터 건립 등 숙원과제가 산적해 있다. 구 시장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사업여건이지만 올해 정한 7대 역점시책을 핵심으로 구체적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구시장과의 일문일답

-2016년을 돌아볼 때 성과와 아쉬점은?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대한민국농기계자재박람회 등 3대 대형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생활건강 퓨처산업단지와 원도심 재생사업 착공, 천안-평택 민자고속도로 건설 확정, 동서연결로 준공, 복지재단 출범, 공공임대주택 8600가구 건설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주도 등은 지난해 시정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반면 안타까운 점은 연말 몰아닥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의 발병으로 축산농민과 시민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이다. 조류독감 발병으로 천안에서만 750여농가 450여만마리의 닭들이 살처분됐다. 인근 아산시와 연계해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선 신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이 필요한데 대책은.


"지난해 조직내 ‘전략산업 TF팀’을 구성해 신 성장동력산업의 발굴과 행정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SB플라자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SB플라자는 지역의 연구 산업기반을 활용해 산 학 연 연계기반을 구축한 뒤 관련 지원기관과의 집적을 통해 과학기술의 사업화를 도모하게 되는 컨트롤 타워다. 264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직산 충남테크노파크 인근에 본격 조성된다. 지난해초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직산역 주변 26만㎡에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특히 미래유망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이차전지나 수소전지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이 주로 유치된다. 또 성환읍에 생명공학 동물자원 유전자 등 BT관련기업과 전자 영상 등 IT기업이 들어설 대규모 북부BIT산업단지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이런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이 완료되면 성환·직산일대는 서북부권에 밀집한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트의 한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이와함께 농촌지역인 동부권에 동부 바이오일반산업단지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산단에는 식료품이나 섬유 화학 전자부품 업종이 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동서 균형발전에 역할을 할것으로 본다.”

-천안시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추진계획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대동맥이 될것이다. 국가적으로도 서쪽의 환 황해권과 동쪽의 환태평양을 연결하는 산업동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12개 시군을 지나는 이 철도는 8조 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이 확정하기까지는 해당지자체들의 치밀한 공조와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지난해 12개시군과 공동으로 국가적 과제 사업으로 이슈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객관적 건설 타당성 확보를 위해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19대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반영시키는 동시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천안시가 대도시로 도약하기위한 핵심적 인프라 사업으로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범 시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새해 계획하고 있는 천안시 역점시책은?

"시민중심 행복 천안을 구체화할 7대 역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번째는 신성장 동력 산업의 육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착공한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와, 천안 SB플라자 건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웰니스임상지원센터 조성 등 신 성장 동력 창출산업을 구체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두번째는 작년에 출범한 천안시복지재단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 세번째는 도시개발패러다임이 사람을 위한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 천안이 보유하고있는 사회 문화적 경쟁력을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네번째는 100만도시에 대비한 도시 인프라 구축이다. 특히 12개 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이 꼭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째는 사람중심의 품격 높은 문화 체육 교육도시 기반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침체된 원도심을 문화 예술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사람이 찾아오는 도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겠다. 여섯 번째는 미래농업 육성을 통해 통해 함께 잘사는 도시를 구현하고 마지막으로는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 행정구현에 노력하겠다."

-원도심 활성화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2005년 시청사 이전이후 10여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원도심 재생사업이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동서대로의 개통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 도시재생 선도지역 가운데 최초로 착수되는 민간 참여사업 인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해 전국의 수범적인 원도심재생사업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 구청사와 어린이회관 기숙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이 조성돼 원도심의 경제거점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100억원 규모의 충남콘텐츠 코리아 랩사업 등 원도심에 다양한 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법원 검찰청사의 청수지구 이전으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신부동 일대에 천안세관 등 공공청사 5곳을 입주시키는 천안합동청사 신축계획도 구체화 해 나갈 생각이다. 원성동 대흥동 등 원도심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뉴스테이개발사업도 원도심 활성화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LG생활건강 산업단지 조성에 시민관심이 크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연말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이어 토지보상까지 어려운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올 상반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LG생활건강단지는 기존의 산업단지 개념이 아니다. 제조는 물론, 제품 체험에서 쇼핑에 이르기까지 관광체험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융 복합 산업단지로 만들어진다. 6000여명 이상의 고용효과로 지역경제를 한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스포츠 부문 최대 관심사는 FIFA U-20월드컵 경기일 것이다. 준비상황은?

"FIFA주관으로 열리는 축구경기로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행사중 역대 가장 비중있는 경기일 것이다. 영광이면서도 국제행사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미 독립적 지원부서를 만들어 성공대회가 될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경기장과 훈련장 등 시설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FIFA점검단에서도 시설부문에서는 합격점을 내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범 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 천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성공적대회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시민들께 새해인사를 전한다면.

올해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국내정치 불안, 저성장, 저 출산 등 대내적 악재가 겹치면서 천안시정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처럼 1900여명의 천안시 공무원들은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이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여러분 새해 만사형통 하시길 기원한다. 대담·정리=전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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