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충청-클릭이슈]
대전 민영 6000여가구 분양
도안 호수공원 뜨거운 관심
충남도 1만7000여가구 풀려
규제 타깃 세종은 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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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에서 지난해보다 2배가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종은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충남은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부동산 114리서치센터의 '충청권 지역 민영아파트 분양물량 증감률표(지난해 20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대전물량은 6449가구로 지난해 3000가구에 비해 11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도안 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을 품고 있는 서구와 유성구에만 2702가구가 준비돼있다.

서구는 지난해 1326가구 분양에서 54% 상승한 2052가구가, 유성구는 지난해 1045가구보다 60.8% 감소한 650가구가 풀린다. 중구는 629가구, 동구는 2244가구, 대덕구는 1503가구로 요약됐다.

대규모 주요단지별로 보면 동구 용운동 용운e편한세상이 2244세대, 대전관저더샵(28BL) 950가구가 분양된다. 토지보상 문제로 애초 착공시점을 놓친 동일스위트의 '2400세대 매머드급 옛 남한제지 도시개발프로젝트' 까지 분양물량에 포함될 경우, 대전에는 1만 가구 가까운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정부 부동산 규제의 새로운 타깃으로 설정된 세종의 물량은 지난 9638가구에서 63.2% 줄어든 3568가구로 줄었다. 대규모 공급물량이 예정된 충남에선 지난해 9514가구보다 84.3% 증가한 1만 7530가구가 분양시장에 풀린다. 지역별로는 △공주 304가구 △당진 1087가구 △보령 490가구 △서산 2526가구 △아산 3577가구 △천안 7912가구 △홍성 1634가구 등이다.

이어 미분양 관리지역인 청주를 품고 있는 충북의 물량은 지난해 1만 2844가구보다 16.8% 줄어든 1만 689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충남 물량이 대폭 늘고, 세종 물량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끈다. 향후 지역별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며 “전매제한 기간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건설사가 공격적으로 분양하기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분양일정이 다소 변경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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