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권 26장 사용 고교 1년생 검거

▲ 스캐너를 이용해 1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시킨 10대 청소년을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검거, 30일 대전 동부경찰서에서 관계자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1만원권 지폐 수십 장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한 후 시중에 유통시킨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동구 용전동 모 PC방에서 1만권 지폐 양면을 스캔한 후 컬러프린터로 80장을 인쇄, 26장을 유통시킨 모 고교 1학년 김모(16)군에 대해 통화 위조 등의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PC방에서 위조한 지폐로 용전동 일대 노점상에서 20여차례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위조지폐로 음식을 사먹거나 거스름돈으로 인터넷 게임 아이템 등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경찰 조사에서 "밤에 노점상 주인에게 위조지폐를 냈더니 어두워서 가짜인 줄 알아채지 못했다"며 "위폐 26장만 쓰고 나머지는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노점상 주인들로부터 시중에 유통된 위폐를 긴급 회수하는 한편, 김군이 버렸다는 위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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