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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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민심리포트 조사개요>

조사기관-㈜리얼미터, 의뢰사-㈜충청투데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대전·충남·북·세종 거주 성인남녀 1005명, 조사일시-2016년 12월 20일~2016년 12월 21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82%) 및 무선 스마트앱(18%) 혼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p, 응답률-6.0%(1만 6797명 중 1005명 응답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무선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성, 연령, 지역별 가중부여(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림가중)


충청권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본보 조사에서 50%가 넘는 성원을 받았던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반토막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전과 세종, 충북·남 지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1.9%에 달했다.

지난해 초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본보 조사에서 17.6%에 그쳤던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지지율이 급부상했으며, 이는 충청권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51.6%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던 새누리당은 이번 조사에서 25.5%에 그치며 지역민의 신망을 다소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이 9.9%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 3.3%, 기타 정당 3.6% 순이었다. 무당층은 25.8%.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민주당은 대전(28.5%)과 세종(41.8%), 충남(34.0%)에서 모두 새누리당보다 앞섰다. 새누리당은 충북(32.1%)에서만 민주당보다 근소하게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격차가 뚜렷하게 구분됐다. 19세 이상 29세 이하와 30대, 40대 응답자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50대와 60대 이상 유권자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로 구성돼 이달 말 창당을 앞둔 ‘개혁보수신당(가칭)’을 포함시켜 조사한 결과에서도 민주당은 29.4%로 지지도 1위 정당의 자리를 고수했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개혁보수신당보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잔류한 새누리당에 보내는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당 체제를 전제로 한 조사에서 충청권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에 17.6%의 지지를 보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보다 낮은 12.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며 국민의당(11.1%)을 살짝 앞서는 데 그쳤다.

특히 친박계 새누리당은 대전과 세종, 충북·남 지역 전체에서 개혁보수신당보다 앞선 지지율을 기록하며 아직까지는 지역 유권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 보면 19대 대선이 최대 6개월 이내에 치러진다고 봤을 때 민주당은 현재의 지지율을 지켜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당내 다양한 후보군을 활용한 경선 흥행으로 지역민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 필요하다.

친박계 새누리당의 경우 충청권에서 분당 후유증이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당 재건과 함께 지역의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내세워 지역 민심을 다시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 내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대선 후보인 대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아울러 신당 창당 효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십분 활용해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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