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産團 상가내 유흥주점등 10곳 난립

▲ 오창과학산업단지 상가지역에 러브호텔이 난립해 교육환경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상현 기자
오창과학산업단지 상가지역에 들어선 일명 '러브호텔'과 유흥주점이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뿐 아니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비난을 사는 등 교육환경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유일한 문화 휴식공간인 호수공원이 상가지역 바로 옆에 위치해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야외 수업 금지를 요청하고 나서는 등 아파트 및 일반주택 입주 예정자들의 관계 기관에 대한 비난이 높아가고 있다.

오창단지 내 각리초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의 상가지역에 10여개의 모텔들이 들어서 학생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학기 중 유일한 야외 수업 장소인 호수공원이 상가지역에 접해 있어 아이들의 교육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호수공원은 평소 인근 지역의 유치원생과 가족나들이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곳곳에 들어선 모텔들이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욱이 일부 모텔과 상가 건물의 유흥주점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아가씨 100여명 항시 대기' 등 선정성 짙은 문구를 차량 등을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리초 학부모들은 학교측에 자녀들의 호수공원 야외 수업 금지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유해 환경 접촉 차단에 나섰다.

2006년부터 입주할 단독·공동주택 입주 예정자들 역시 청원군의 숙박업소 허가 방침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007년 3월 아파트 입주 예정자인 김모(42·청주시 내덕동)씨는 "상가지역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택 단지들이 들어서면 당연히 학생들도 늘어나게 된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상가지역 내 러브호텔 허가를 고려했어야 했다"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학부모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원군 관계자는 "잠시 허가가 풀렸던 2001년에 14개 모텔에 대한 허가를 해 줬으나 지금은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 중 1개는 취소되고 1개는 신축 중이며 12개가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