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특위 구성결의안 통과...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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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9일 사실상 4당 체제 속 첫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청주상당)가 신임 국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재석 의원 276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운영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정 원내대표는 210표를 얻었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게 관례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시국이 정말 난마처럼 얽혔다”며 “실질적인 협치가 이뤄지도록, 우리 4당 체제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운용의 묘를 기하고 의원 한 분 한 분의 총의를 모아 원만히 국회가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원내대표직 사임에 따라 이날 운영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와 함께 국회는 ‘헌법개정 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결의안’을 재석 219명 가운데 찬성 217명, 기권 2명으로 통과시켰다.

개헌특위는 내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활동한다. 위원 수는 여야 의원 36명이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지난 30여 년 간 국내외의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이 급변해 기존 헌법 체제에서 개별 법률의 개정이나 제도의 보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헌법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개헌 필요성을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로 활동이 종료되는 민생경제, 미래일자리, 정치발전, 지방재정·분권, 저출산·고령화대책,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남북관계개선 등 7개 특위도 활동 기간이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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