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절차 담당할 이정미 재판관 퇴임전 결론 날 것”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시점을 내년 3월로 예상했다.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통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5월 대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충청권 국회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준비절차를 담당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지난 14일 자신이 아닌, 임기가 내년 3월 31일까지 이 재판관을 사전 작업인 준비절차를 담당하는 ‘수명(受命) 재판관’에 임명한 바 있다.

이는 헌재가 박 소장 임기 내에 결론을 내리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것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취지라면 반대로 이정미 재판관 임기 내에는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박 의원은 “일주일에 두번씩 변론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더 빨리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과 관련해 충청권 새누리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선 “정진석 전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를 필두로 지역 의원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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