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다' … 충청 25건

지난 78년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63%는 남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해역에서는 서해안이 5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동해와 남해가 각각 30%, 13% 등의 순이었다.

기상청이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에게 제출한 '1978~2004년 한반도 지진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에 발생한 한반도 지진은 총 641건으로 이 가운데 402건이 남한에서 발생했으며 북한은 147건만 발생했다.

한반도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239건으로 서해 135건, 동해 72건, 남해 32건 등의 순으로 서해안에 집중됐다.

지난 2000년 이후 남한에서 발생한 시·도별 지진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97건 가운데 27건이 경북에서 발생했으며, 충남 17건, 경남 13건, 전남 10건 등이었다.

또 전북이 8건, 강원 7건, 충북 5건, 대전 3건, 경기와 대구가 각 2건, 서울·인천·제주가 각각 1건 등이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남아시아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혔다"며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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