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증언 확보 … 신청서 제출키로

<속보> = 옆집 동생을 구하고 희생된 대전 갈마중 황민규군과 중태에 빠진 대규군 형제의 의사상자 선정 노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찰의 초동 조사결과 익사사고로만 처리되고 발생경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황군 형제의 의사상자 선정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보강조사 결과 강모군을 구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되면서 사고 발생 경위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변사사건의 초동조사는 통상 사인규명을 마치면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히 처리하고, 보강조사에서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한다"며 "목격자와 강군을 조사한 결과 민규군의 도움으로 강군이 살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군 형제의 의사상자 지정을 위해 유가족에게 신청절차 등을 안내하고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정 등 지원대책을 마련 중인 대전시 및 서구청의 노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오는 3월경 보건복지부 소속 의사상자 심의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을 확인하고, 유가족에게 신속한 신청절차 및 서류안내를 하는 한편 기초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로부터 의사상자 선정에 있어 경찰관계 서류와 목격자 진술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경찰조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족이 신청하면 공적조서를 작성해 복지부에 신속히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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