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경기 남부 세계적 클러스터로 육성 합의

충남도와 경기도는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접도 권역인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지역을 세계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하고 '지역 상생발전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관련기사 3·5면

양 도는 앞으로 충남 천안, 아산, 서산, 당진과 경기 평택, 화성, 안성, 오산 등 8개 지역을 자동차 및 IT-디스플레이 초광역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고 이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양 도 접도지역에 적합한 입지를 선정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 도는 이 같은 협약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양 도는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해 "국가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이 필요하고 국민과 기업인에게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 도간 상생발전 협약 체결은 정부주도가 아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 차원에서 협력사업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경기도가 공동 개발·육성에 나서는 접도 권역은 기아·쌍용·현대 등 자동차 생산업체와 탕정·온양과 동탄 등에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밀집돼 있으며 31개 대학과 7개의 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있고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고속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망이 격자형으로 갖춰져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식의 의미는 양 도가 국가 균형발전의 선도 지역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와 충남이 힘을 합치면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충청권 최대 현안인 신행정수도 후속대안과 관련 ▲더 이상의 국론 분열 조장으로 국력 낭비가 되풀이돼선 안 되고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도 안 되며 ▲충청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3가지 원칙적 소진을 밝히고 "국회 협의과정에서도 이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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