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등 향토유적 보존 '온힘'

▲ 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보물 제1264호)
'내포(內浦) 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 등으로 충남 서북부지역이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내포문화재에 대한 보수 및 복원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조선 영조 48년(1772년)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이 묘사된 높이 10.1m×폭 5.87m 크기의 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보물 제1264호)를 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분 보수와 보존처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 터에 있는 석조(보물 제102호)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법인국사 보승탑비(보물 제106호) 등도 1억 1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석재 표면에 붙은 지의류를 제거하는 등 보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 백제문화 예술의 극치로 꼽히는 서산 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의 안전진단과 주변 정리를 위한 사업비로 1억 2000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역사, 학술, 예술적 가치가 있으면서 문화재 지정이 늦춰진 망일사·천장사·간월암 등 13건의 유·무형 문화재를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향토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도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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