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10m 시민 문화·체육공간 조성

▲ 청주 가로수 길 도로확장 조감도.
청주의 명물 '가로수 길'이 새롭게 태어난다.

충북 청주시는 사업비 500억 7000만원을 들여 흥덕구 강서동∼경부 IC 구간 4.53㎞를 현재 4차선에서 8차선 도로로 확장키로 했다.

시는 가로수 길 8차선 50m 도로 중 중앙 10m를 별도로 분리, 자전거 및 조깅로와 휴식시설 등을 조성해 단순한 교통소통 목적만이 아닌 시민들이 휴식과 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보·차도 공존도로로 만들어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 자전거 타기, 민속행사, 마라톤, 음악회 등 계절에 맞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공간으로도 손색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 길을 사계절 운치 있고 특색 있는 청주시의 상징물로 후손에게 물려 줄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시민들의 사랑받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가로수 길 공사는 해빙과 동시에 본격 착공돼 2008년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가로수 길은 6·25 전쟁이 끝날 무렵인 1952년 봄 정부가 지원한 플라타너스 1600주를 비포장도로 양쪽에 심은 것이 자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으며 청주의 관문에 위치해 그동안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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