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비위 등 낮은점수 받아
청렴행정 헛구호 … 충북도 7위

충북도와 도내 3개 시의 청렴도가 하락했다.

특히 청주시는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충북도의 종합 청렴도(10점 기준)는 지난해보다 0.21점이 떨어진 7.23점을 기록했다. 이는 3등급(5등급 기준)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청주시의 종합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39점이 떨어진 7.14점을 기록해 4등급으로 분류됐다.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75곳 가운데 68위로 바닥 수준이다.

청주시는 수의계약을 해주는 조건으로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사무관 2명이 적발돼 중징계를 받는 등 공무원 비위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내부 청렴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가 강조한 청렴 행정이 헛구호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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