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통과한 2017년도 정부 예산안에 건립비 포함
청사 안전관리·신도심권 치안유지·납세업무 편리 등 기대

세종시에 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도 정부 예산 가운데 세종시의 숙원사업인 남부경찰서 청사 건립비 67억원과 세종세무서 건립비 8억원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는 3-2생활권 세종시청 인근에 들어서게 됐다.

구체적인 조직 규모와 인력 등은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간 협의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 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 신설 예산은 지난 7월 행자부 정기직제 검토를 거쳐 8월 말 기재부 예산협의를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고, 최종적으로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국가 중요시설 시설 관리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한 치안 수요 폭증으로 남부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세종시는 경찰 1인당 담당 인구가 898명(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도심인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경찰서와 함께 신도심권에 남부경찰서가 신설되면 국가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치안 수요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에 세무서가 없어 인근의 공주세무서를 찾아야 했던 기업인과 시민의 불편도 해소된다.

세종시는 인구와 사업체가 증가하면서 세원 및 세수가 늘고 있지만, 지역 내 세무서가 없어 납세 편의를 위해 세종세무서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부동산 거래도 활발하고 사업체 수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세종시의 세무업무는 인근의 공주세무서에서 관할해 납세자들에게 많은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안 모(35·아름동) 씨는 “남부경찰서가 들어서면 국가 시설인 정부세종청사 안전 관리와 신도심권 치안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종세무서까지 신설돼 편리하게 납세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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