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이면서도 양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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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북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청주 오리농장으로 확산됐다. 살처분마릿수는 이미 153만여 마리를 넘어섰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에서 시작된 AI가 점차 번지자 지난 달 28일 도내 31개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벌였다. 당초 83개 농장이 대상이었으나 살처분, 도축·출하 등으로 빈 축사가 늘면서 검사 대상이 줄었다.

간이검사 결과, 청주 북이면의 한 농가가 키우는 육용 오리가 고병원성 AI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농가는 지난 달 22일 고병원성인 H5N6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북이면 오리 농장에서 1.5㎞ 떨어져 있다. 충북도는 양성 반응을 보인 이 농가가 키우는 육용 오리 4500마리를 전량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육용 오리 사육농장이 도내에서 AI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153만여 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오리 65개 농장 63만7950마리, 닭 7개 농장 82만6799마리, 메추리 1개 농장 7만1100마리 등이다.

충북도는 AI 발생 지역에 쥐 출입을 막고 소독 효과도 있는 생석회 42t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양계농장이 모여 있는 지역에 거점소독소도 추가 설치한다. 지금은 거점소독소 22곳, 사람·차량 통제 초소 8곳이 설치돼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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