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팬클럽인 '반딧불이' 충북본부가 지난 25일 반 총장 고향인 음성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해 주목받고 있다.

반딧불이 충북본부는 이날 음성읍 새마을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담은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단체는 선언문에서 "평화통일과 경제적 웅비를 통해 선진통일 대한민국을 일궈내고 지구촌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충북이 낳은 세계적 일꾼인 반 총장과 함께 나라를 밝히고 세계를 비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소중한 경험과 경륜으로 당면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경제, 복지한국의 초석을 쌓는 선봉장이 돼 국민통합과 남북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강동구 충북본부 회장은 대회사에서 "요즘 나라가 많이 시끄럽고 외국의 비웃음거리까지 된 것은 소통 능력이 없는 국가 지도자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세계적 소통과 설득의 달인인 반 총장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딧불이 충북본부는 내년 초 반 총장이 귀국하면 중앙조직과 별도로 충북에서 환영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충북본부는 청주 본부지회를 비롯해 12개 지회와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 산악회 등 분야별 직능위원회 조직을 갖췄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