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맹동면 오리농가 AI확진 비상
재난대책상황실 24시간 운영 돌입
축산농가 지역 집중소독·위생관리

▲ 진천군이 AI 확산방지를 위해 덕산면에 설치한 거점소독소. 진천군 제공
지난 18일 음성군 맹동면 오리 사육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인근 자치단체인 증평군과 진천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열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송기섭 진천군수는 “3개반(종합상황반, 인력지원반, 급식 및 후생지원반)으로 편성된 재난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군은 진천읍, 덕산면, 이월면, 초평면 등 총 4개의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10㎞ 이내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명령고시를 발효했다. 또한 위험지역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를 실시와 함께 가금류 사육농가 99호에 대해 총 1700㎏의 소독약품 공급을 완료했으며 음성군 접경 주요도로(17번 국도)에 소독차량 3대를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진천군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336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번 음성군 맹동면 AI 발생농가 10㎞ 반경에는 1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송 군수는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인 모임과 군민들의 축산농가방문 자제 등 군민들이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증평군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연명흠 농정과장을 상황실장으로하는 AI대책반을 구성해 내년 5월까지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내ㆍ외부 분뇨와 깃털 제거, 왕겨창고와 사료통 청소 등 일제환경 정비를 마쳤다. 특히 증평 보강천변 철새 도래지 및 연탄리 양돈 밀집사육지역에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홍성열 군수는 "현재 보강천 주변 10㎞이내 중점방역 관리지구의 농가에서 차단방역 강화가 매우 중요한 만큼 축사의 철새 유입방지시설 보수와 철저한 소독 및 위생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증평·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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