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아로마뉴텍
충남농공미니클러스터 가입
정보교류·성장 기반 마련
작년 ‘100만불 수출탑’ 성과

▲ 이승재 ㈜아로마뉴텍 대표이사
아산의 온천수와 한약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던 ㈜아로마뉴텍이 중앙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으로 수출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중국 내에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은 높은 상황. 그럼에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개발을 통한 시장 다각화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로마뉴텍은 아산시와의 온천수 독점공급 계약으로 화장품·스파·헤어·바디세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출규모는 2012년까지만해도 3만불에 불과했다. 그런데 2013년 20만불, 2014년 50만불에 이어 지난해에는 130만불을 달성했고 ‘제52회 무역의날기념행사’에서 ‘100만불 수출탑’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수출규모는 150만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이러한 아로마뉴텍의 급성장 배경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이하 산단공)의 도움이 컸다.

이승재(51) 대표이사는 사업 초창기 해외규격인증이나 기술개발을 위해 기업관련 기관을 돌아다녔지만 복잡하고 까다로운 신청 절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09년 산단공 충남농공미니클러스터에 가입하게 됐고 이후 여러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2014년에는 산단공의 생산기술 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아산시를 비롯한 대학들과 ‘온천수와 한약재를 이용한 유아 및 노인층의 피부질환 개선 화장품개발’에 뛰어들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제품 속에서 아로마뉴텍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축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이어들을 만나면 ‘너희 제품은 뭐가 좋냐’를 맨 먼저 묻는다. 거기에 우리는 ‘물이 다르다’고 말하면 바이어들은 바로 관심을 갖게 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아로마뉴텍은 각종 연구개발과 해외박람회 참가 등에 있어 산단공과 함께해 왔다. 기업들이 실제 원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도움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기업가들은 산단공의 미니클러스터에 가입해 정보교류는 물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아로마뉴텍은 브랜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구축된 브랜드 이미지는 곧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승재 대표는 “화장품의 범위는 씻는 것에서부터 바르는 것까지 수백여가지가 될 수 있다. 브랜드 개발은 이러한 제품 수출을 연이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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